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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할 말이 없다"는 말을 짧게 반복한 뒤 기자회견을 일찍 마쳤다. 누가 봐도 판정에 대한 불만이 크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말하면 징계를 받는 K리그 규정을 감안해 말을 아낀 것으로 보였다. 포옛 감독은 바로 전 경기였던 31라운드 FC서울전 이후에도 "시즌이 끝난 뒤 말하겠다"며 판정에 대한 불편함을 내비친 바 있다.
포옛 감독은 돌아가는 길에 결국 참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 팬이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파울 의심 장면의 생생한 영상을 스토리 기능으로 재게시했다. 그러면서 포옛 감독만의 시각을 덧붙였다. "페널티킥도 아니고, VAR도 안 보고, 말도 못 한다(Not penalty, Not VAR, Not words)"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또한 지금은 삭제됐지만, 인터넷 커뮤니티들에 따르면 "오직 한국에서만, 그 중에서도 유일한 외국인 감독이 이끄는 팀에 대해서만 이게 페널티킥이 아니고 심지어는 VAR도 안 본다"라는 문구도 올렸던 것으로 보인다.
아들인 디에고 포옛 코치도 아버지와 같은 뜻을 밝혔다. 아예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 계정을 태그해 자신의 메시지가 직접 전달되기 하면서 "VAR 안 보고, 페널티킥 안 준다. 매주 똑같다"라고 처음이 아니라는 생각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