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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아리송하던 판정 가운데 절정은 후반 40분 나왔다. 제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발생한 장면이었다. 문전 쇄도한 전북 전진우가 오른발을 제주 수비수 장민규에게 밟혔는데 경기를 진행한 이동준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누가 봐도 파울이 명백한 이 장면은 비디오판독(VAR)조차 이뤄지지 않아 더욱 논란이 됐다. 오히려 잘못된 판정에 벤치에서 항의하던 거스 포옛 전북 감독에게 이 주심은 아주 단호한 표정으로 옐로카드를 줬다.
결국 어수선한 와중에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동점골을 허용했는데, 역시 이 득점도 조금 이해할 수 없었다. 전북 이영재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볼을 탈취당한 것이 제주의 빠른 역습으로 이어져 골이 나왔지만 제주 선수가 이영재의 유니폼을 잡고 늘어진 장면을 누구도 보지 않았다. 득점 과정의 일부인만큼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했음에도 심판진은 문전 상황만을 VAR로 살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