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다행인 건 결승전이 올 시즌 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치러진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마지막까지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 뒤 곧바로 제주 원정에 나섰다. 가끔은 머리에 쥐가 날 것 같다. 광주를 이끌면서 베스트 11을 짜는 데 이토록 힘들 때가 있었나 싶다”고 했다.
이 감독은 “마른 수건을 쥐어짜 가면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은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결과가 뜻대로 나오지 않으면, 선수들도 정말 답답할 거다. 올해는 외부적인 일도 많았다. 아사니는 올여름 이적시장 이후 팀을 떠났다. 선수들이 자기들끼리 미팅을 자주 한다. 요즘엔 ‘이대로는 안 된다. 더 노력하자’는 얘길 자주 하더라. 내가 그런 선수들을 다그치면 안 될 것 같다. 힘이 빠질 것 같다. 최대한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지하려고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