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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원은 강원 소속이다. 10월 26일이면 전역해 팀에 복귀한다. 시즌 막바지엔 출전이 가능하다. 원 소속팀 동료를 상대로 ‘급발진’ 신경전을 벌이는 특이한 모습이었다.
경기 후 강원 정경호 감독은 “승원이가 경기 끝나고 와서 자기는 말리려고 했다고 하더라. 그 수준이 너무 강했던 것 같다”라며 웃은 뒤 “승원이가 김천에 가 많이 성장했다. 잘 돌아와서 활약하길 기대한다”라며 곧 만날 제자를 격려했다.
김천의 정정용 감독 반응도 비슷했다. 그는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선수로서 감정이 생긴 것 같다. 끝난 후 승원이가 강원 선수들을 찾아가더라. 경기 중에 벌어진 상황이라 그렇다. 후에 잘 대처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악재도 있다.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인 김동현이 큰 부상을 당했다. 정경호 감독은 “김동현은 큰 부상 같다. 보고 받기로는 십자인대 파열인 것 같다. 자세한 것은 정밀검진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주장이고 없어서는 안 될 선수인데 큰 부상을 당했다. 아쉽다. 팀으로서 큰 손해다. 몸이 올라오는 시점에 이렇게 됐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