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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이 화를 낸 시점은 강원 수비수 신민하가 옐로카드를 받은 뒤였다. 역습 상황에서 전북 스트라이커 콤파뇨가 공을 몰고 나간다면 신민하를 곤욕스럽게 만들 수 있다고 포옛 감독은 판단했다.
신민하가 파울을 범한다면 좋은 지점에서의 프리킥, 나아가 경고누적 퇴장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래서 송범근에게 공을 잡으면 전방의 콤파뇨에게 곧바로 연결할 기회를 엿보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통역 문제 때문인지, 이 지시가 송범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고 한다.
포옛 감독은 "내가 좀 구식이라서 그렇다. 내가 선수로 뛰던 1990년대엔 이런 일이 많았다"며 너무 흥분한 점에 대해 송범근에게 미안해했다.
이어 "경기 뒤 골키퍼 코치와 함께 송범근과 소통했다. 앞으로 그런 상황에서 길게 패스할 수 있는 상황을 송범근이 잘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