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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경기가 펼쳐지는 90분 동안 "김기동 나가!"를 외치면서 김기동 감독에게 야유를 보냈다.
오랜 시간 팀에서 뛰었던 기성용이 팀을 떠나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최근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김기동 감독은 그에게 출전 기회를 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기성용은 뛸 수 있는 팀을 알아봤고, 포항으로 이적을 선택했다.
이날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본 기성용은 경기 후 그라운드로 내려와 "지난 10년 동안 행복했다. 서울로 돌아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서 5년 동안 죄송한 마음이 많았다. 항상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모습으로 떠난다는 게 너무 죄송하다. 누구의 탓도 아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량적인 부분이 부족해지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팀을 떠나는 상황에서도 기성용은 서울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언젠가 할 이별이 조금 더 빨리 다가왔다. 제일 사랑하는 서울이라는 구단이 나로 인해서 더 이상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남은 선수들은 팀을 위해 열심히 뛸 거다. 선수들을 위해서 응원해 주면 나도 편하게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서울 선수들을 향해 응원을 이어가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