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수원과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김종민이 뛰었을 당시 선수들도 이제는 거의 남지 않았다. 이 말에 김종민도 "내가 뛰었을 때 있던 선수 중 지금 기억나는 건 (양)형모 형밖에 없다. 나머지 선수들은 다 새롭다"면서 "강현묵과 같은 선수들도 내가 어렸을 때 유스였던 건 기억이 난다.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나 보다"라며 웃었다.
김종민은 '빅버드'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날 각오가 남다를 법하다. 김종민은 "이곳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다. 이렇게 원정에 와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긴장되고 설렌다. 여러 생각이 든다"면서 "만약 골을 기록한다면 세리머니는 하려고 한다. 수원을 안 좋아해서 그런 게 아니라 우리 팬분들과 더 즐기기 위해서다. 경기 끝나고 당연히 팬들께는 인사를 갈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