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털어놓기도 뭐해서 그냥 카테에 주절거려봐..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적어도 "감독" 문제에 대해선 이미 구단과 신뢰가 깨졌어.
신뢰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건 그 재계약부터였고, 2021년 리그 우승팀이 2024년에 강등 일보직전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돌아왔음에도 잠깐이나마 전감독과 동행하려했던 모습에서 신뢰가 아예 깨졌어. (이정도면 그래도 늦게 깨진거 아닌가?ㅠ)
그래서 지금 상황이 더 답답하고 초조해. 눈에 보이는 검증된 국내 감독 매물은 다들 제자리를 찾아갔어. 거기다 ㅍㅌㄹㅅㅋ의 실패가 고작 7달~8달 전의 일인데 또 외국인이래. 난 이미 구단의 감독 선구안을 믿지못하는데, 새어나오는 정보도 없고ㅋㅋㅋ 그냥 진짜 가진거 하나없이 안갯속을 걷는 기분이야.
다 떠나서 외국인 선임하는거 좋다고 쳐, 그럼 적어도 일처리는 빨라야지. 감독이 리그에 정통하지 못할 수밖에 없는 외국인이라면 빨리 데려와서 파악하게 해야지. 파악해서 이적시장에 빨리 뛰어들어야지.
축구 못해서 제일 시즌 늦게 끝난 팀에서 소집 3일전, 전훈 10일전까지 들리는거라곤 감독 오퍼 안했대, 선수들 나간대 이런거 소식밖에 없으면 어쩌라는거야.
당장 내년에 우승하자!! 이런거 감히 바라지도 않아. 그냥 차근차근 단계 밟아가면서 안정적으로 팀을 다시 쌓아가는 모습을 보고싶을뿐인데 참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