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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계약을 종료하는 과정에서도 공식적인 작업이 필요하지만 인천은 그렇지 않았다.
최영근 감독은 한숨을 쉬며 "아직 계약 해지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일이 진행되고 있어 어지러운 상태"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최 감독은 "시즌을 마친 뒤 강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날 생각이었다. 그런데 다음 시즌까지 이어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저는 인천 그리고 선수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에 제가 모든 짐을 지고 떠날 생각이었다. 그런데 임시대표께서는 한번 더 해보자고 하셨다. 지난 15일에 연락이 와 시장님께 보고 드리고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더이상 연락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그런데 임시대표님이 아닌 구단 팀장이 지난 18일 연락을 해왔다. 그리고 시장님께서 거부 하셨다고 했다. 그 후 따로 연락을 받은 것은 어제(21일) 저녁이다. 임시대표께서는 저를 남기고자 노력하셨지만 시장이 거부 하셨다고 말씀 하셨다. 해지 합의서도 작성하려고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마무리 되지 않았다. 만약 시장님께서 원치 않으셨다면 임시 대표님께서 미리 연락을 주시는 것이 맞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 뿐만 아니라 선수들 또 다른 축구인들을 위해서 그 부분은 다시 확인하고 싶다. 모든 것은 제가 책임을 지면 될 것이었다. 다만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주시고 순리대로만 해결했으면 문제 될 것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인천은 새롭게 계약을 체결한 윤정환 감독과도 껄끄러운 동행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