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SC비하인드]'윤정환 퇴장은 예견된 결말' 김병지는 여름부터 '정경호 내부승격'을 입에 올렸다
249 7
2024.12.09 11:52
249 7
'윤정환의 퇴장'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말이었다. 지난 여름, 축구계에선 역대급 행보를 보이던 강원을 둘러싸고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윤 감독이 다른 K리그 구단을 맡으러 떠날 수 있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벌써 정 코치를 차기 사령탑으로 염두에 뒀다'고 복수의 축구인, 축구계 관계자들이 말했다. 김 대표는 사석에서 자주 '감독 정경호'를 입에 올렸다고 한다. 윤 감독도 이 소문을 모를 리 없었다. 2024시즌을 끝으로 강원과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 윤 감독과의 재계약 협상이 차일피일 미뤄지며 의심은 점차 확신으로 바뀌었다. 강원 구단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축구인은 "이미 여름부터 김 대표와 윤 감독이 내년에 동행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느 순간부터 김 대표와 윤 감독 사이는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긴 것처럼 데면데면했다. 윤 감독은 구단을 운영하는데 있어 김 대표가 자신을 선수 시절 후배처럼 대하는 것에 불만을 느꼈고, 김 대표는 올해 성과가 온전히 윤 감독 능력 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눈치였다"고 귀띔했다.

윤 감독은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서 큰 폭의 연봉 인상을 요구했다. 강원에 연봉을 깎아서 온 만큼 일본 무대에서 받던 수준으로 돌아가고 싶어했다. 지난달 29일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윤 감독은 "강원의 준우승은 모두가 생각 못 했을 것이다. 올해 굉장히 '핫'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았나. 이 부분에 대한 평가를 받고 싶은 것은 어느 지도자나 같은 마음이다. 팀 관계자, 대표님께서 결단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애초 정해진 데드라인까지 구단의 연락은 오지 않았다. 기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김 대표의 의중을 확인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감독 계약 당시 조건이었던 2024년 우승시 연봉 5억원에 맞춰, 그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기본 연봉을 정했다. 그런데 윤 감독측은 현 연봉의 2배 이상을 요구했다. 구단 재정 건전성을 고려해야만 해 고민하는 중"이라고 난색을 보였다. 양측의 연봉 갭은 3~4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한 발씩 양보하면 좁혀질 수도 있었지만, 어느 쪽도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깊은 감정의 골도 원활한 협상의 걸림돌이 됐다. 김 대표가 지난달 22일 K리그 대표이사급 중 최고 대우로 장기 재계약을 체결한 뒤 사실상 협상은 끝난 것과 다름없었다. 6일 유튜브 방송에 앞서 윤 감독측에 최후통첩을 한 뒤 여름부터 소문이 나돌던대로 정경호 신임 감독을 내정했다. 김 대표는 "추가 협상을 했지만, 감독이 요구하는 범위와 구단의 생각은 꽤 많이 차이가 났다. 윤 감독의 요구를 수용하고, 코치진과 선수단의 요구를 모두 맞출 경우 내년 예산이 70% 초과된다"며 예산상의 이유로 윤 감독과 함께할 수 없었다고 재차 설명했다. 윤 감독은 지도자가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연봉이 낮은 다른 감독으로 대체되는, 유럽, 일본과는 다른 국내 축구 현실을 개탄하곤 했는데, 강원이 그런 코스를 밟은 꼴이 됐다. 8년 수석코치 생활을 끝내고 1부 감독으로 첫 발을 뗀 정 신임 감독은 "강원은 나에게 의미가 큰 고향팀이다. 중책을 맡겨준 김 대표께 감사드린다. 올해 강원 동화는 끝났다. 2025시즌엔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https://naver.me/5MVYuISD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 색조에 진심인 븉방덬들을 위한 역대급 듀오밤…! ‘치크톤 립앤치크 듀오밤’ 체험 이벤트! 423 12.10 27,55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32,79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04.09 4,154,6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32,1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14,722
공지 알림/결과 📌2024 K리그 1 경기일정⚽️🗓 1 02.02 33,454
공지 알림/결과 📌2024 K리그 2 경기일정⚽️🗓 1 02.02 29,274
공지 알림/결과 ⚽역동과 감동의 2023 연말 케이리그 인구조사 결과⚽ 31 01.07 35,391
공지 알림/결과 🎫 K리그 1,2 예매 방법 + 주소 🎫 7 23.05.15 41,565
공지 알림/결과 🚩🍚 2023 K리그 ⚽축덕⚽ 맛집 지도 🍚🚩 (2025년 버전 제보 받는 중) 25 23.04.11 43,47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7842 스퀘어 제주) 구단 유튜브PD는 다 재밌는 사람들인가요? 유튭각에 미친(positive) 사람들 이야기 | 축구단 PD의 하루 1 12.11 69
27841 스퀘어 전북) [MATCHDAY CAM] 필승 | 2024 K리그1 플레이오프 2차전 전북 vs 서울 이랜드 1 12.11 67
27840 스퀘어 [2보] 네이버 스포츠중계 자료 유출 의혹…경찰, 쿠팡플레이 압수수색 7 12.11 374
27839 스퀘어 K리그1 제주 '레전드' 구자철, 26년 정든 축구화 벗는다 8 12.11 324
27838 스퀘어 전북) 🎄전북현대모터스FC 홀리데이 에디션 출시 안내🎄 2 12.10 172
27837 스퀘어 전북) 섭캡이 흘렸던 눈물의 이유😢 1 12.10 82
27836 스퀘어 대구) 대박 징야 드가 재계약 오피셜🩵🩵 7 12.10 195
27835 스퀘어 최순호 수원FC 단장 “올해 최고의 성과…젊고 역동적 구단 만들 것” 6 12.10 156
27834 스퀘어 포항) [단독] '7부리거 신화' 안산 김범수, '코리아컵 우승' 포항 이적 2 12.10 210
27833 스퀘어 전북) [MATCHDAY CAM] 그때에도 빛날 것을 기약하며 | 2024 ACL TWO H조 6차전 전북 vs 무앙통 1 12.09 43
27832 스퀘어 강원) [단독] ‘윤정환과 결별’ 강원, 정경호 사단 인선 일사천리…박용호 수석 코치가 보좌 12.09 91
» 스퀘어 [SC비하인드]'윤정환 퇴장은 예견된 결말' 김병지는 여름부터 '정경호 내부승격'을 입에 올렸다 7 12.09 249
27830 스퀘어 이승우 솔직 발언 "선발은 2경기, 뛴 시간은 10~20분... 행복하면서 찝찝한 한 해" 2 12.09 312
27829 스퀘어 전북) 독감 걸려도 링거 맞고 골 넣은 문선민 "선수는 경기장에서…" 3 12.08 200
27828 스퀘어 전북) 팬여러분께 전하는 말씀 3 12.08 245
27827 스퀘어 [단독] 윤정환 감독, 강원과 재계약 최종 무산 “강원 선수들과 더이상 함께하지 못해 미안해” 5 12.06 549
27826 스퀘어 대구) 볼만찬초대석|② '플레잉코치 4년' 축구선수 이용래의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12.06 108
27825 스퀘어 대구) 🎞우리라는 힘으로 | 대구FC 승강 PO 2차전 스케치 3 12.05 118
27824 스퀘어 전북) 라인업 1 12.05 140
27823 스퀘어 대구) 볼만찬초대석 | ① '선수 겸 코치' 이용래가 직접 전하는 살떨리는 승강PO→잔류 뒷이야기+세징야가 GOAT인 이유 1 12.05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