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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확정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김천과 서울이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서울은 최전방 공격수 일류첸코가 경고 누적 징계로 빠진 상황에서 조영욱이 공격수로 나서며 린가드와 호흡을 맞췄다. 결국 두 선수가 선제골을 합작했다. 전반 추가시간 린가드의 정교한 코너킥을 조영욱이 깔끔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영욱의 활약은 계속됐다. 최전방과 측면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린가드, 루카스, 임상협과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를 펼치며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몇 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한 서울에 또 한 번 득점을 선물한 선수는 바로 조영욱이었다. 이번에는 도움이었다. 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루카스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치고 올라가, 침투하던 조영욱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후 조영욱이 개인기술로 측면을 허물어 반대편을 보고 패스를 내줬고, 이것을 임상협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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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역시 조영욱이었다. 이번 시즌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많은 기대를 받으며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경기력에 있어서 조금은 아쉬움이 있었던 조영욱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김기동 감독을 웃게 만들었고, 서울에 ACL 진출권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