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은 “대표팀에 뽑힌 게 아직 믿겨지지가 않는다”면서 “대표팀에 가봐야 좀 실감이 날 것 같다. 일단은 지금 ACL 홈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내일 있을 비셀고베전에 집중하려고 한다. 오히려 좋은 일이 있을수록 경기에 더 집중하고 준비해야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를 앞두고 우리가 오늘 훈련한 대로 경기를 잘 치르는 게 우선이다. 대표팀 발탁 소식은 훈련 전에 듣지 못했다. 사전에 대표팀에서 연락을 받은 것도 없다. 방금 훈련이 끝나고 코칭스태프로부터 전해 들었다. 낯간지럽다. 이런 게 익숙하지가 않아서 지금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김경민은 “어안이 벙벙하다”면서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고맙고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감독님께도 가장 크게 감사드린다. 너무나 큰 배움이 있었다. 또 감독님과 함께 성장하면서 대표팀의 꿈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그 누구보다 감독님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대표팀에 대한 기대는 없었다.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고 아직까지는 내 기량이 더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연치 않게 좋은 기회가 와서 대표팀에 갈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김경민은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광주에 가서 한 턱 내겠다”고 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김경민은 “신정환 골키퍼 코치에게 감사 인사도 빼먹으면 안 된다”면서 “항상 신정환 코치님이 나를 성장시켜줬다. 힘들 때나 슬플 때나 같이 옆에서 나를 도와주신 분이다. 아직 대표팀에 가서 어떤 플레이를 해야할지는 생각해 보지 못했다. 방금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대표팀에 가는 걸로 만족하지 않고 성장을 해야한다. 광주에서 감독님에게 배워왔던 것들을 대표팀에서도 최대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일단은 내일 경기에 집중하겠다. 비셀고베가 J리그에서 1위를 하고 있는 팀이다. 우리가 성실하게 준비한 걸 내일 경기에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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