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앞두고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김정현은 “컨디션은 좋다”면서 “안면마비 증세로 좀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말했다. 김정현은 안면마비 증세로 지난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엔트리에 제외된 바 있다. 이후 김정현은 이날 부산과의 경기에는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김정현은 “성적과 결과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다”면서 “그러면서 잠을 못 잤고 결국 안면마비 증세까지 생겼다. 지금은 심리적으로 많이 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2주 정도 안면마비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나아졌다”고 말했다.
김정현은 “지난 충남아산전이 끝나고 눈 떨림 증세가 있었다”면서 “그리고 하루 쉬고 그 다음 날 운동을 하러 갔는데 눈이 잘 안 감기더라. 그래서 병원에 가보니까 안면마비라고 했다. 바로 약을 먹으면 괜찮아질 수 있는 상황인데 도핑 테스트에 걸릴까봐 약을 못 먹었다. 이후에 약을 못 먹으니까 한의원에 가서 다리에 침도 맞았다. 구단이나 나나 이런 경험이 없어서 당황스러웠는데 구단 쪽에서 알아봐주셔서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 사유서를 제출한 뒤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은 뒤 약을 처방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이제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눈이 안 감기니까 잠을 잘 때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입도 다물어지지 않아서 음식물도 잘 못 씹었다. 가글을 하려고 해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 가글액이 그대로 흘러 나왔다. 눈도 계속 뻑뻑해 인공눈물을 넣어야 했다. 수원삼성전에 정말 나가고 싶었는데 내가 100%가 아니어서 모든 걸 쏟지 못할 바에는 다른 선수가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병원에서도 이런 상황에 경기에 나가는 게 무리라고 판단했다. 또 땀 흘리고 뛰면 면역력이 떨어져 증세가 더 오래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아쉽지만 지난 경기는 나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정현은 한 경기를 쉬고 돌아왔다. 그는 “오늘은 정말 많은 걸 내려놓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면서 “수원전을 밖에서 보면서 많이 느꼈다. 너무 이기려고 잘하려다보면 오히려 더 잘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시즌 개막 전에는 우리한테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 마음으로 잃을 게 없다는 마인드로 편하게 경기를 하려고 생각 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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