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대구 이찬동, ‘껄끄러운 관계’ 광주 이정효와 마주친 순간
442 9
2024.10.18 22:53
442 9
이찬동은 “요새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내 자신이 축축 쳐졌다”면서 “그래도 항상 잘 준비하려고 노력했다. 축구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티를 내면 안 된다. 일단 팀이 살아야 되니까 팀을 위해서 분위기를 바꾸려고 훈련할 때 항상 파이팅을 더 많이 외쳤다. 아무래도 내가 훈련 때 부족해서 감독님 마음에 안 들어간 것 같다고 느끼고 부족함을 채우려고 했다. 그리고 또 이번 상대가 광주라 더 준비를 철저하게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솔직히 말씀드려서 나는 내가 뛰었던 광주라는 팀을 사랑한다. 내 첫 프로팀이고 내 인생에 있어서 나를 있게 해준 팀이다”라면서 “항상 멀리서라도 광주를 응원하고 있다. 팀이 더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오늘 내가 경기장에 들어가서 좀 거칠게 했는데 끝나고 광주 팬들에게 사과를 했다.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하면서 울컥한 마음이 들더라. 나도 사람이라 많은 감정이 들지만 많은 걸 다 이야기할 수는 없다. 다만 내가 광주를 싫어해서 그렇게 한 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 깊게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땀을 뻘뻘 흘리며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는 이찬동과 이정효 감독의 만남으로 이 관계를 아는 사람들이 모두 주목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상대팀으로 이찬동이 나왔다. 경기 전후 이찬동과 대화를 나눈 게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전혀 신경을 안 썼다”고 짧게 답했다. 여기에 대해 이찬동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이찬동은 “경기 전에 터널 쪽에서 그 분을 마주쳤는데 나도 인사를 안 하고 그냥 지나쳤다”면서 “광주에 있을 때 내 인사도 받아주지 않으셨다. 나도 나를 그렇게 대한 분에게 인사를 하고 싶지는 않더라. 섭섭한 부분이 많은데 더 자세히는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찬동은 특유의 순수한 표정과 난감한 표정 사이의 묘한 감정을 억누르고 있었다.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8532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청량한 설렘의 순간🍀 영화 <청설> 배우 무대인사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217 10.20 11,44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52,3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18,8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38,86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07,271
공지 알림/결과 📌2024 K리그 1 경기일정⚽️🗓 1 02.02 27,976
공지 알림/결과 📌2024 K리그 2 경기일정⚽️🗓 1 02.02 23,119
공지 알림/결과 ⚽역동과 감동의 2023 연말 케이리그 인구조사 결과⚽ 31 01.07 30,555
공지 알림/결과 ⚽️K리그 승강제 2023ver.⚽️ (+23.12.02 기준 승강 플레이오프 포함) 5 23.09.24 31,909
공지 알림/결과 🎫 K리그 1,2 예매 방법 + 주소 🎫 7 23.05.15 36,250
공지 알림/결과 🚩🍚 2023 K리그 ⚽축덕⚽ 맛집 지도 🍚🚩 (update 23.04.11 / 246곳) 24 23.04.11 39,47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7741 스퀘어 ‘왜 자꾸 장사가 잘 되는 건데’ 팬들 구매력에 놀란 안양 후원 업체들 10.20 171
27740 스퀘어 '승격부터 PO 가능성까지' 이제는 K리그1 결과도 챙겨 보는 서울E 김도균 1 10.20 121
27739 스퀘어 안양) ‘안면마비 증세’ 안양 김정현 “많은 걸 내려놓고 편하게 경기할 생각” 1 10.20 112
27738 스퀘어 광주·제주 잔류 가시권으로, 대구·대전·전북이 10~11위 싸움 구도…인천은 강등 열차 탑승 3 10.20 160
27737 스퀘어 제주) '파이널 라운드 일정 발표 후 비행기 예약' 제주의 험난했던 인천 원정 뒷이야기 3 10.19 167
27736 스퀘어 제주) 임채민 "자책골 이후 시진핑 주석 농담? 내가 그런 공격에 강해" 10.19 86
27735 스퀘어 [현장목소리] 김천 정정용 감독, “오늘 져봐야 뒤통수가...” 김판곤 감독 향해 농담 10.19 73
27734 스퀘어 수원) 𝗟𝗜𝗡𝗘 𝗨𝗣🔵⚪️🔴 10.19 45
27733 스퀘어 ‘광주와 용인 오가며’ ACLE 준비 중인 광주FC 관계자들의 고충 2 10.18 280
» 스퀘어 대구 이찬동, ‘껄끄러운 관계’ 광주 이정효와 마주친 순간 9 10.18 442
27731 스퀘어 '광주 원정' 대구 박창현 “프로축구연맹, 이런 잔디에선 경기 못하게 해야 돼” 6 10.18 326
27730 스퀘어 대구) 이달선 세징야 오피셜👑 6 10.17 144
27729 스퀘어 수원) 집에 가는 패션인데요🍂 가을 퇴근길 패션 살짝 7 10.17 164
27728 스퀘어 서울) 비하인드 챔파 | 우리의 목표를 향해 | GS 챔피언스파크 2 10.17 101
27727 스퀘어 열악한 환경, 식비도 제한...그래도 이용은 힘을 낸다 "동기부여를 주려고 하고 있다" 41 10.16 807
27726 스퀘어 제주) 함께 만드는 깨끗한 제주 바다! 제주항공과 함께한 플로깅 2 10.16 124
27725 스퀘어 부천 fc 잔여 홈경기 응원석 폐쇄(+헤르메스는 w에서 응원 이어갈 예정) 10 10.16 546
27724 스퀘어 전북) 𝟐𝟎𝟐𝟓 𝐇𝐎𝐌𝐄 𝐊𝐈𝐓 2 10.16 147
27723 스퀘어 강원) '김병지 이사 직접 입 열었다' 윤정환 감독 연장 옵션 존재..."다른 구단이 관심이 있다면 오퍼를 보내면 된다" 10.16 110
27722 스퀘어 [속보] 황의조 "불법 촬영 혐의 인정"…검찰, 징역 4년 구형 15 10.16 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