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감은.
이 자리에 앉아서 인터뷰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전북이 우리와 함께 파이널B에서 승점 싸움을 하는 팀인데 우리 집중력 부족으로 3-2의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서 값진 승리를 할 수 있었다.
터치라인에서 교체를 기다리는 동안 실점도 했다. 무슨 생각을 하고 기다렸나.
2-2 상황에서는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역전을 당한 뒤에는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지 생각이 많았다. 더 경기장에서 힘을 써서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가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최근 투입되지 않거나 후반 투입되는 상황이 잦다. 어떻게 생각하나.
선수 선발이나 교체는 감독님의 권한이라 존중한다. 나는 프로선수다.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11명의 선수가 있고 나머지 8명이 벤치에 있다. 외국인 선수도 네 명이다.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이런 멋진 경기장에서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세징야의 도움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어떤 마음으로 그 짧은 시간 플레이했나.
경기에 들어가면서 어떻게 동점을 만들고 역전을 해야할까 생각이 많았다. 그 생각을 하고 들어가서 플레이하는데 때마침 오래 호흡을 맞춘 세징야가 마치 내가 어디 있는 걸 아는 것처럼 크로스를 해줬다. 경기에 뛰는 10분 동안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
2018년에 대구에 와서 6년이 지났다. 의미있는 골도 많았을 텐데 대구에서 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멀리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이번 년도만 생각을 한다. 강등 경쟁을 오래하면서 대구의 모든 분들이 노력하고 있다. 먼저 강등권을 탈출하는 게 목표다. 그 다음에는 출장 시간을 늘려가면서 골을 더 넣고 싶다.
출처 : 스포츠니어스(http://www.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