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B팀의 주요 자원을 K리그2로 임대 보냈다. 그들이 이준호와 이지훈, 그리고 수원삼성에 있는 이규동이다. 이제 이준호와 이규동은 서로 적으로 만나게 된다. 이에 대해 이준호는 "그렇지 않아도 미리 이규동에게 전화해서 선발로 뛰는지 물어보고 전술 알려달라고 했는데 비밀이라고 안 된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준호는 "나는 이규동에게 아예 내게는 그런 거 물어보지 말라고 했다"라면서 "셋이서 서로 많이 의지한다. 이지훈의 경우 중학교 때부터 함께 해서 연락도 많이 한다. 전북에 있을 때도 좋았지만 아무래도 선수니까 경기 뛰는 게 가장 행복하고 좋은 거다. 각자 위치에서 모두가 만족하고 있어 기분 좋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낭만을 느낄 틈도 없다.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준호 또한 "이규동에게 내가 장난으로 '만나면 죽인다'라는 농담을 던졌다"라면서 "그런데 이규동과는 내가 마주칠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니다. 이규동은 도망 다니겠다고 장난을 치더라. 어쨌든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라고 결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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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