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분노한 포인트는 또 있었다. 후반 22분 전북 수비수 김태현이 김준범을 향해 위험한 태클을 날렸다. 주심은 경고를 준 후, VAR실과 교신해 온필드리뷰를 실시했다. 김준범의 발목을 향한 거친 태클에 퇴장이 예상됐지만, 주심은 원래 판정을 유지했다. 김준범은 이 태클로 곧바로 교체아웃됐다.
경기 후 황선홍 대전 감독은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영상을 봐야 할 것 같다. 존중은 하겠지만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전은 24일 해당 판정들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직접 대한축구협회 심판평가위원회를 찾았다. 영상까지 직접 편집해갔다. 대전은 이 둘 판정 외에 전반 에르난데스가 이상민의 복부를 가격한 장면까지 함께 언급했다.
하지만 심판평가위원회의 판단은 '변동 없음'이었다. 대전은 망연자실 중이다. 특히 구텍의 경우 사후감면을 예상했던만큼 더욱 아쉬운 모습이었다. 대전은 이날 판정으로 공격수 두 명을 잃었다. 김준범은 부상으로 당장 이번 주말 울산HD와의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구텍까지 퇴장으로 출전할 수 없다. 강등권에서 치열한 싸움을 펼치고 있는만큼, 여파가 상당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