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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측면 수비수로 출전해 여러 활약을 보인 울산 심상민은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진짜 얼마 남지 않은 K리그1 일정 중에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라면서 "내용은 조금 아쉬운 면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결과가 일단 중요했다. 프로의 세계에서 1위를 만들었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울산의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심상민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살아났다'라는 이야기가 많다. 이에 대해 심상민은 웃으면서 "솔직히 나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라면서 "이유가 있다. 감독님 축구 스타일이 워낙 세련됐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걸 많이 말씀하시는 것 같다. 잘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물론 활약의 원인에는 잦은 부상을 떨치고 끌어올린 컨디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심상민은 오히려 "내 몸 상태보다는 팀의 스타일이 바뀐 게 큰 것 같다"라면서 "그러다 보니 훈련을 할 때도 내 스타일 대로 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컨디션이 좋아지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타일 차이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울산은 라인을 많이 끌어 올리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심상민에게 부담이 될 수 있을 법 하다. 이에 대해 심상민은 "뛰는 게 힘들긴 하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뛰는 양은 똑같다"라면서 "이제 앞에서 뛰는지 뒤에서 뛰는지의 차이다. 나는 지금이 확실히 좋다. 이게 강팀의 조건인 것 같다"라고 웃었다.
최근 심상민은 울산에서 기회를 얻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선수 생활을 이제 10년 넘게 하고 있다"라면서 "선수는 항상 팀에 어울려야 하고 주전에 걸맞아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못할 때도 종종 있었다. 지금은 조금씩 연차가 쌓이고 경험이 누적되니 이렇게 걸맞는 쪽으로 조금씩 향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시즌이 많이 지나갔지만 아직 심상민의 올 시즌은 많이 남아있다. ACLE 대회도 있다. 마지막으로 심상민은 "솔직히 내가 올 시즌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다"라면서 "감독님이 '1분을 배고프게 뛰어라'고 말씀하셨다. 진짜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3~40경기를 뛰면 물론 좋을 것이다. 하지만 한 경기를 뛰더라도 정말 좋은 퀄리티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주호아부지 부상도 많았는데ㅜㅜㅜ
남은경기 건축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