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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사정을 잘 아는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손준호와 관련한 일부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 징계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하면 다른 나라 축구계에도 적용된다. 즉 영구제명 등 높은 수준의 징계가 내려질 경우 선수 생명 최대 위기에 놓일 수 있다.
이런 리스크를 둔 건 손준호의 책임도 있다. 구금 사정과 상황을 가장 잘 아는 건 당사자다. 떳떳하게 그라운드에 서고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면 주요 의혹을 본인이나 대리인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해명하는 게 맞다는 견해가 꾸준히 제기됐다. 침묵이 독이 된 모양새다.
선수 등록을 빠르게 처리한 KFA도 책임이 따른다. 결격 사유가 없다면서도 축구계 구성원에게 손준호와 관련한 핵심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리스크를 키우는 데 일조한 셈이다. 자칫 중국축구협회 징계 내용에 따라 KFA도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김용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