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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와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17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을 치렀다.
울산이 인천을 1-0으로 누르고 코리아컵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경기 중 시원찮은 판정이 나왔다. 추가 시간 8분 중 6분 36초 가량 울산의 정우영이 센터 서클에서 인천 선수와 볼 경합 도중 주먹을 휘두른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주심은 상황을 똑똑히 보고 있었지만, 아무런 조치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이후에도 경고 등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주심은 지난 14일 전북현대-김천상무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경기를 관장했다.
당시 주심은 전북의 박진섭이 측면 터치 라인 부근에서 김천 선수와 볼 경합 중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팔을 휘둘렀던 장면을 문제 삼았다.
주심은 처음에는 경고를 부여했지만, 비디오 판독 이후 퇴장으로 판정을 번복했다. 박진섭은 레드 카드로 씁쓸하게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같은 주심이었지만, 4일 만에 동일한 장면과 상황을 놓고 다른 판정을 내린 것이다. 일관성이라는 건 찾아볼 수 없었다.
경고와 퇴장 중 어느 것이 옳은 판정이었냐는 것을 따지는 것이 아니다. 일관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해당 주심은 국제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위상에 맞지 않은 행보를 보인 것이다.
(중략)
새삼스럽지만, 대한축구협회의 심판 운영은 이번 시즌 역시 엉성하면서도 기준이 없다.
심판을 향한 징계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뿐더러 여론이 잠잠해지면 스리슬쩍 복귀하는 그림이 계속 그려지는 중이다.
경기를 지배하는 건 심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
K리그 심판 관리 주체가 대한축구협회가 된 후 엉망진창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리스펙트가 가능할까?
본문 주심 김종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