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한축구협회는 문체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하도 시끄러우니) 정부에서도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려는 것 아니겠느냐. 있는 그대로 모든 걸 소명하겠다. 만약 (조사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벌도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축구협회 내부에서는 문체부의 간섭에 "선을 넘은 것 아니냐"며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관계자도 정부의 개입으로 협회의 독립적인 운영이 훼손돼 FIFA의 징계까지 이어질까봐 전전긍긍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엔 (협회 자격 정지로 국제대회 출전권을 뺏겨) 월드컵 본선에 못 나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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