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수는 전주월드컵경기장 한 쪽에 자리한 장애인석에서 휠체어를 타고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다.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유연수는 "은퇴식 이후 제주 경기를 보는 건 처음이다"라고 웃으면서 "집이 전주라 전북 경기는 자주 와서 보고 있었다. 여기가 사실상 내 지정석이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그는 어떻게 지냈을까. 유연수는 "이렇게 시간 날 때는 축구 보러 오기도 하고 운동도 하고 병원도 다닌다"라면서 "아직 몸 상태는 똑같다. 그래도 좋아질 거라는 생각에 열심히 병원에 가 재활 치료 위주로 받고 있다. 그저 평범하게 여가 생활 즐기면서 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연수는 "스케줄들이 있어 일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새로운 스포츠를 해보려고 한다"라면서 "지금은 많이 놀러 다니면서 즐기고 있다. 해외도 가보고 가족들과 국내 여행도 했다. 한 번 노니까 계속 놀고 싶어서 미치겠다. 먹고 싶은 거 먹고 즐길 거 즐기니 더욱 재밌다"라고 미소 지었다.
친정팀이 전주에 온 만큼 더욱 반가웠을 것이다. 유연수는 "선수들과 이야기 많이 했다. 알던 형들도 많아 근황도 전했다"라면서 "(진)성욱이 형과 (이)주용이 형, (김)동준이 형과 서진수 등 다 아는 사이다. 나보고 '잘 지내냐'라면서 '몸이 더 좋아진 것 같다?'라고 장난을 치더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연수는 "앞으로도 미디어 등을 통해 근황을 계속해서 전하고 싶다"라면서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새로운 스포츠를 통해 더 도전할 거다. 패럴림픽에 나가 금메달도 따고 싶다.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나는 전주성에 오면 항상 똑같은 자리에 앉아있다"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유연수의 지정석(?)은 서측 선수단가족석 옆 장애인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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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여기 있었어?' 제주의 전주 원정길에 등장한 깜짝 손님, 유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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