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인천) 참지 못하고 '오열' 인천 조성환 감독, "하루하루 길었던 시간, 너무 소중했던 팀"
286 3
2024.07.05 23:07
286 3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승점 1은 승리보다 더 값진 1점이다. 무승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기세를 본다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팀의 변화를 가져오면서 선수들이 지금 같은 모습을 보이면 팬의 걱정을 덜어 들일 수 있는 시즌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좋은 상황을 많이 봤다. 너무나 복이 많다. 중간에 사퇴를 하는데도 팬 여러분의 아쉬움과 축복에서 사퇴하는 건 감독으로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드린다"

조 감독은 2020년 중반 소방수로 중도부임해 팀을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4년이 흘렀다.

그는 "한숨도 못잤다. 오늘 경기가 잘 되길 바랐고 이 경기가 터닝 포인트가 돼 이전과 같은 어려운 시간을 안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 잠을 못 잤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할 건데 너무 걱정했다. 포기하지 않고, 전술적 완성도보다 자세와 태도가 좋았다. 새 감독님과 잘할 거다. 우리 팬 여러분께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라고 했다.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떠나지만, 인천에 부임한 이후 2022시즌 역대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2023·2024시즌 연속 파이널 A 진출 등 기록을 세운 그다. 인천 역대 최장수 감독이기도 했다.



인천 지휘봉을 잡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2020시즌)부임하고 13경기를 치르면서 마지막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그 경기를 앞두고 일주일을 고민했다. 고지가 앞인데 이겨야 한다는 근심으로, 일주일을 잠 못 자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결국 2-1로 역전승한 게 기억에 남는다. 또 (창단) 20년 만에 (2023-2024) ACL에 나갔는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전에서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회상했다.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이다. 인천이라는 팀이 어떤 의미였냐는 질문에 조 감독은 눈시울을 붉히더니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내 오열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인천 관계자가 가져온 티슈로 눈물을 한참이나 훔쳤다.

오랜 시간 침묵을 지키던 그는 입을 떼며 "2020년도부터 너무나 힘든 시간이다. 애증의 시간이었다. 벌써 4년이 지났나 싶지만, 하루하루가 길었다. 너무나 소중한 팀이었다. 좋은 분들과 4년간 함께 했기에 아쉬움이 커서 이러는 듯 싶다. 그런 부분이 없었더라면 시원하게 집어던지고 갈 텐데 너무 좋은 분들과 좋은 추억 남겼다. 정도 많이 들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https://naver.me/FbOWnQBW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브링그린💚] 요즘 좁쌀러들의 핫한 필승 꿀피부 비법 알로에 팩, <브링그린 알로에 99% 수딩젤 300ml & 팩 키트> 체험 이벤트 372 00:11 10,463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275,21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18,90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090,42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207,7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418,644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705,107
공지 알림/결과 📹선수들 개인 유튜브📹 (2024.07.04 ver.) 7 07.04 1,423
공지 알림/결과 📌2024 K리그 1 경기일정⚽️🗓 1 02.02 15,198
공지 알림/결과 📌2024 K리그 2 경기일정⚽️🗓 1 02.02 13,528
공지 알림/결과 ⚽역동과 감동의 2023 연말 케이리그 인구조사 결과⚽ 31 01.07 18,639
공지 알림/결과 ⚽️K리그 승강제 2023ver.⚽️ (+23.12.02 기준 승강 플레이오프 포함) 5 23.09.24 22,945
공지 알림/결과 ⚽2023 국축방 인구조사 결과⚽(스압 주의, PC버전 추천) 57 23.06.19 19,451
공지 알림/결과 🎫 K리그 1,2 예매 방법 + 주소 🎫 7 23.05.15 25,673
공지 알림/결과 🚩🍚 2023 K리그 ⚽축덕⚽ 맛집 지도 🍚🚩 (update 23.04.11 / 246곳) 23 23.04.11 31,4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7472 스퀘어 "욕설 정황은 확실치 않지만"... 수원 이기제 '심판에 부적절한 언행' 150만원 제재금 부과[공식발표] 4 18:46 66
27471 스퀘어 강원) 🎉동키 김동현 전역🎉 1 18:20 37
27470 스퀘어 서울) 줌 인 서울 I 우리 뒤에는 항상 수호신이 I 서울 0-1 울산 I K리그1 2024 R22 3 18:03 47
27469 스퀘어 서울) [단독]'클린스만 울린' 요르단 국대 센터백 알아랍, K리그 입성…FC서울 전격입단 7 15:56 211
27468 스퀘어 [단독] 'K리그 최고 LB' 박민규, 김천 제대 후 콘사도레 삿포로행…J리그 진출! 1 13:38 125
27467 스퀘어 김천상무 7기 전역 5 12:23 204
27466 스퀘어 음주운전 피해로 하반신마비가 된 축구선수가 다시 제주도를 찾은 이유 11:33 158
27465 스퀘어 "감독님은 '미필'이신데" 디스(?)로 가득 찬 김천상무 7기 전역자 기자회견 3 11:06 271
27464 스퀘어 대구) 이탈로 오피셜 5 11:03 126
27463 스퀘어 23R 팀별 기대득점 2 07.14 171
27462 스퀘어 '잔혹한 생일' 전북 김두현 "경기 후 팬들의 응원? 힘 내라는 메시지 같아" 2 07.14 160
27461 스퀘어 팀 득점순위, 팀 실점순위 07.14 152
27460 스퀘어 7월 20일 현대가더비 / 7월 27일 경인더비 ➡️ 롯데시네마 중계 상영 8 07.14 162
27459 스퀘어 울산) 한국에서 뛰는 건 처음인 34살 정우영 “가족과 함께 지내고 동료들과 밥 먹고 커피 마실 수 있는 일상이 좋다” [MK인터뷰] 4 07.14 337
27458 스퀘어 [공식발표] 부산, 제25대 사령탑으로 조성환 감독 선임 5 07.14 511
27457 스퀘어 수원) 나는 수원 첫 경기에서 1골 1어시한 규찌예요💙 1 07.13 112
27456 스퀘어 방송인 홍석천, "이제부터 '소년 같은' 대전하나시티즌 천성훈 팬할 거야" 7 07.13 352
27455 스퀘어 울산) '어쨌든 승리' 울산 이경수 대행, "처음 겪어 보는 환상적인 분위기" 3 07.13 242
27454 스퀘어 울산) 😭 승리사진 8 07.13 224
27453 스퀘어 수원) 𝗟𝗜𝗡𝗘 𝗨𝗣🔵⚪️🔴 2 07.13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