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김 감독은 "사실 이 감기약이 거의 '수면제' 수준으로 먹으면 잠이 잘 온다"라면서 "잠도 잘 오고 감기도 완전히 떨어진다. 그런데 수원삼성을 분석하다가 감기도 치료할 겸 이걸 먹고 좀 자려고 했다. 그런데 눈이 말똥말똥해 잠이 안 오더라. 그래서 다시 켜놓고 눈 빠지게 수원을 분석했다"라고 전했다.
사실 김 감독의 돌발행동이었다. 인터뷰를 하다가 갑자기 방에 들어가 약을 꺼내왔다. 이 광경에 웃음을 터뜨린 취재진이 감기약을 든 김 감독을 촬영했다. 그러자 김 감독은 "이거 너무 광고 아니냐"라고 하더니 "혹시 광고 모델로 기용하실 거면 연락 주시라"는 농담도 던졌다.
그래서 충남아산은 이번 경기 상대 뮬리치를 역이용한 전술을 준비했다. 김 감독은 "뮬리치가 풋워크가 빠르지 않으니 그를 이용해서 라인을 조정할 생각"이라면서 "김주찬이나 툰가라, 전진우 등 이런 선수들이 파고드는 것도 분석했다. 그런 것 때문에 내가 눈알이 빠질 지경이었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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