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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홍철이 12라운드 광주FC(3-2 승)전에서 경고를 받아 5장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면서 박진영이 기회를 잡았다. ‘포어 리베로’ 구실을 하던 황재원이 주 포지션인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배치되고 중앙 수비 한 자리가 박진영에게 돌아갔다.
요시노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 속에서 박 감독은 고명석~박진영~김진혁으로 스리백을 꾸렸다. 대구는 주축 수비수 중 한 명인 김강산이 입대하며 뒷문에 한 자리 공백이 생겼다. 박 감독은 다재다능한 멀티플레이어 황재원을 중앙 수비수로 배치하는 변칙을 써왔다. 하지만 홍철이 빠지자 박 감독이 재차 변칙 기용을 선택하게 된 것.
박진영은 선발 데뷔전이 무색하게 실수 없이 풀타임을 뛰었다. 대구는 한 골을 실점하긴 했으나 서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박진영은 90분 동안 클리어 4회, 획득 6회, 블록 2회를 해냈고 공중볼 경합도 3차례 중 2차례를 따내며 대구의 후방을 지켰다.
박진영은 188㎝의 장신 수비수로 뛰어난 발밑을 바탕으로 한 빌드업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구 수비에 또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 요시노까지 부상 회복 후 돌아오면 3선과 수비진 뎁스도 충분해지는 이점도 생긴다. 박진영의 안착이 반가운 이유다.
진영이 데뷔전부터 기특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