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연맹은 지난 2일 K리그 전 구단에 ‘경기장 내 캔 형태의 주류 및 음료 직접 판매 가능’에 관한 공문을 보낸 적이 있다. 일회용품 사용과 폐기물 발생을 줄이면서 관중 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5월부터 경기장 내에서 캔 형태의 주류나 음료를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전까지는 종이컵이나 비닐팩 등 용기에 담아 판매했다.
프로연맹의 이런 결정은 탄소중립 리그를 선언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장내 일회용품 감소 등 친환경 실천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또 구단도 직접 판매가 불가능해 고객 회전율이 떨어지는 등 그간 여러 어려움을 호소했다. 갈수록 성숙해지는 팬 문화를 신뢰하면서 프로연맹과 구단이 공감대를 형성해 내린 결정이다.
그러나 시행 열흘도 채 되지 않아 경기장 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서 규정 손질이 불가피해졌다. 당시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팀의 2-1 승리가 확정된 뒤 인천 서포터석을 바라보며 승리 세리머니를 했다. 다수 인천 팬이 도발로 여겨 그라운드에 물병을 던졌다. 인천 선수까지 달려들어 만류했으나 수많은 물병이 날아왔고 서울 주장 기성용이 급소에 맞아 쓰러졌다.
프로연맹의 이런 결정은 탄소중립 리그를 선언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장내 일회용품 감소 등 친환경 실천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또 구단도 직접 판매가 불가능해 고객 회전율이 떨어지는 등 그간 여러 어려움을 호소했다. 갈수록 성숙해지는 팬 문화를 신뢰하면서 프로연맹과 구단이 공감대를 형성해 내린 결정이다.
그러나 시행 열흘도 채 되지 않아 경기장 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서 규정 손질이 불가피해졌다. 당시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팀의 2-1 승리가 확정된 뒤 인천 서포터석을 바라보며 승리 세리머니를 했다. 다수 인천 팬이 도발로 여겨 그라운드에 물병을 던졌다. 인천 선수까지 달려들어 만류했으나 수많은 물병이 날아왔고 서울 주장 기성용이 급소에 맞아 쓰러졌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그라운드에서 선수를 대상으로 한 폭력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보도자료를 내면서 물병은 던진 인천 팬의 행위를 폭력으로 규정했다. 현재 K리그 경기장 내엔 600㎖ 페트병은 뚜껑 제거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경기장 내 매점에서도 뚜껑 제거 없이 판매하고 있다. 관중의 편의를 증진시키려는 목적으로 과거 규정을 바꾼 것인데, 이날 ‘흉기’가 돼 돌아왔다.
그런 만큼 캔 직접 판매도 다시 원점에서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68/0001059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