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주민규는 "많은 팬이 경기장에 와주시면 정말 동기부여가 된다. 갖고 있지 못한 능력까지 발휘할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테니 오늘처럼 많은 와주셨으면 좋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경기장엔 5만2600명 관중이 운집해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 단일 경기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대규모 울산 원정 팬이 모여 승리를 응원했다.

페널티킥 당시 상황은 "핸드볼이라 판단했다. 정신이 없는 상황 같아 VAR을 봐달라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주민규는 "울산은 매 경기 이겨야 하고 골을 넣어야만 한다. 공격수들이 답답한 경기가 굉장히 많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인내하고 기다리면 분명 찬스가 온다고 말씀하셨다. 그 부분이 주요했고 운도 맞아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울산은 기분 좋은 승리로 선두 탈환에 성공했지만, 홍명보 감독은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주민규 역시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고 운을 뗀 다음 "지난해 우승을 해보니 지금 순위는 절대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에서 1위를 하느냐 안 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늘 경기 울산에서 느껴진 위닝 멘탈리티에 대해선 "지고 있더라도 역전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감독님께서 그런 팀과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 모든 선수의 태도도 많이 바뀌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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