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과 맹성웅은 일찌감치 삭발을 하고 경기를 뛰었다. 아직 머리가 풍성한 '입대 동기' 대구 김강산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알고보니 이유가 있었다. 맹성웅은 "나는 원래 경기 끝나고 밀려고 했다"라면서 "그런데 동준이 형이 미리 민다고 하더라. 한 명 하는데 한 명 안 하면 이상할 것 같아서 따라서 미리 했다"라고 폭로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먼저 이동준은 "성웅이도 나도 앞으로 건강하고 더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해서 돌아오겠다"라면서 당분간 헤어질 소속팀을 향해 "전북은 전북다운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맹성웅 또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라면서 "지금 팀의 흐름이 조금 좋지 않지만 결국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팬들께서 응원해주시고 힘을 좀 보태주신다면 선수들은 그 힘을 받고 좀 더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https://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201#_acr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