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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발 출전해 무실점에 공헌한 김태한은 '낌태한'으로 유명하다. 김태한이 '낌태한'이 된 건 시즌 개막 때부터 시작이었다. 지난 3월 2일 인천전 중계 방송에서는 김태한을 '낌태한'이라 표기했다. 이후 김태한이 출전할 때마다 김태한은 '낌태한'이었다. 3월 9일 전북전도 그랬고 지난 4월 2일 포항전과 6일 울산전 또한 김태한은 '낌태한'으로 표기돼 있었다.

 

 

그에게 직설적으로 '낌태한'을 물었다. 그러자 김태한은 탄식을 자아내면서 "아쉽기는 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낌태한'은 나름대로 팬들 사이에서 '밈'이 됐다. 그러자 김태한은 오히려 "정말 팬들이 재밌어 하는가"라면서 "그럼 나도 낌태한 마킹 유니폼을 한 번 입고 뛰어야 하나"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김태한은 "누가 그렇게 나를 '낌태한'으로 표기했는지가 궁금하다"라면서 "인천전 때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오타구나'라고 단순히 생각했다. 그런데 그 다음 경기에서도 내가 '낌태한'으로 표기되니 이건 오타가 아니라 누가 날 좋아하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팀 동료도 '낌태한'은 나름대로 놀림의 대상이었다. 김태한은 "부모님은 알면서도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 같다"라면서도 "친구들이 연락 와서 뭐라고 한다. 특히 이준석이 맨날 '형 도대체 어딜 자꾸 껴'라고 놀린다"라고 폭로했다. 사실 이준석이 이름 가지고 누구 놀릴 상황은 아닐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