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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단은 지난 9일 제주전 판정 관련 공문을 심판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이번 주 평가소위원회를 열어 인천-제주전에 대해서 리뷰했다. 그리고 관계자는 '인터풋볼'과의 통화에서 첫 번째 무고사 득점을 취소한 건 '오심', 두 번째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건 '정심'이었다고 말했다.
내부 행정 조치가 이뤄졌다. 주심을 맡은 김희곤 심판, VOR실에 앉아 있던 정동식 심판은 '경기 배정 정지 처분'을 받았다. 경기 수와 관련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인천은 제주전 패배 전까지 4경기 무패 행진(2승 2무)을 내달리고 있었으며, 제주전에서 3연승을 조준했다. 만약 무고사의 득점이 인정됐더라면 경기를 더더욱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전반에 경기를 지배하고 있던 인천이었기에, 어쩌면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어질 수도 있었다. 승점 1점, 더 나아가 승점 3점을 잃은 것과도 다름이 없다.
무고사 골 취소 장면에 대해 K리그 대다수 팬이 의아해했다. 무고사가 파울이라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조금이라도 접촉하면 다 반칙으로 선언해야 한다. 무엇보다 무고사는 그 정도의 강도도 아니었다. 그러나 심판들만 보지 못했다. VAR, 온 필드 리뷰가 있어도 무용지물이었다. 승점을 뺏긴 인천 구단, 당일 경기장을 찾은 팬들만 손해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