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포항) 5G 무패 행진에도 “운이 좋았죠”…박태하 감독에게 ‘일희일비’는 사치 [SS인터뷰]
143 0
2024.04.11 19:08
143 0
“운이 좋았다.”


운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가 그렇다. 지난시즌과 비교해 감독과 주축 선수 절반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강하다. 중심에는 박 감독의 들뜨지 않는 침착함과 경계심, 선수의 땀방울이 있다.


포항은 리그 6경기를 치르면서 4승1무1패(승점 13)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7일 대전하나시티즌을 2-1로 꺾고 5연속경기 무패(4승1무) 행진을 이어갔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정재희의 극장골로 승전고를 울렸는데, 박 감독은 “운이 좋았다”며 털털하게 웃었다.


NAptgI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승점 3을 챙기는 재미를 보고 있다. 대전전뿐만 아니라 지난달 17일 광주FC전(1-0 승)과 30일 제주 유나이티드(2-0 승)전도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터뜨리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대전전 이후 박 감독은 “운이 좋았습니다”라며 들뜨지 않는 목소리로 일희일비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했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포항은 상위권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지난 5년간 팀을 이끌었던 김기동 전 감독이 FC서울로 떠났고, 주전 센터백이었던 하창래와 알렉스 그랜트를 비롯해 최전방을 책임지던 제카도 적을 옮겼다. 또 2018년 중국 연변 지휘봉을 잡은 뒤 6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한 박 감독의 현장 감각에도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시절 정립한 축구 철학을 포항에 뿌리내려 성적을 챙기고 있다. 교체 투입한 선수들이 족족 골맛을 보면서 ‘용병술’까지 적중이다.


지난 2월 아시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부터 시즌을 시작한 박 감독은 “정신 없이 달려왔다. 하루하루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다. 선수들조차 처음에는 변화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 시즌을 치르다보니 ‘되네?’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감이 향상했다. 꾸준하면 좋지만, 어려운 상황은 분명히 온다. 시즌은 마라톤이다. 한경기씩 지금처럼 하다 보면 조금씩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선두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 박 감독은 “아직 발전하는 단계다. 팀에 온지 이제 3개월이 조금 지났다. 매 경기 얻은 게 많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축구에 선수들도 녹아 들기 시작했다. 그는 “나는 횡패스보다는 직선 패스와 플레이를 선호한다. 어떻게 하면 상대를 더 많이 괴롭히고 힘들게 할지를 생각한다. 공간을 만들어야 침투 할 수 있고, 찬스가 온다. 공간 찾기가 중요하다. 항상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팀에 희생할 수 있는 선수를 얼마나 보유하냐가 성적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선참들이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일희일비하지 않는 성격인 만큼, 지금의 스포트라이트에 도취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나는 압박 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스포트라이트나 관심 역시 지나가기 마련이지만 선수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 지나친 긴장을 주는 건 위험하지만 한 번씩 약간의 긴장과 자극을 주는 것 또한 감독의 역할이다. 선수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필요는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일 때는 감독 혼자 힘만으로는 안된다. 선수와 감독의 궁합이 크게 작용한다. 서로 노력하면서, 발전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68/0001049417


감독님 인터뷰 넘 좋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335 05.20 25,32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67,51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93,9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76,31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61,659
공지 알림/결과 📌2024 K리그 1 경기일정⚽️🗓 1 02.02 8,692
공지 알림/결과 📌2024 K리그 2 경기일정⚽️🗓 1 02.02 7,674
공지 알림/결과 ⚽역동과 감동의 2023 연말 케이리그 인구조사 결과⚽ 31 01.07 9,472
공지 알림/결과 ⚽️K리그 승강제 2023ver.⚽️ (+23.12.02 기준 승강 플레이오프 포함) 5 23.09.24 14,237
공지 알림/결과 ⚽2023 국축방 인구조사 결과⚽(스압 주의, PC버전 추천) 57 23.06.19 14,065
공지 알림/결과 🎫 K리그 1,2 예매 방법 + 주소 🎫 7 23.05.15 16,778
공지 알림/결과 🚩🍚 2023 K리그 ⚽축덕⚽ 맛집 지도 🍚🚩 (update 23.04.11 / 246곳) 22 23.04.11 24,9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7078 스퀘어 목동서 열린 K리그 경기에는 왜 소음 측정기가 등장했을까? 00:02 59
27077 스퀘어 두 시간 자고 수원 분석한 충남아산 김현석 감독, 갑자기 감기약 광고? 3 05.21 118
27076 스퀘어 '4연패' 수원 염기훈 감독 "구단도 생각 있을 것, 아직 내가 언급할 건 없어" 6 05.21 154
27075 스퀘어 전북) 🤦 이런 사람들이랑 무슨 게임을 해요 → 🙋 그게 나야~^^ | 3 vs 3 게임 2 05.21 52
27074 스퀘어 수엪만 k리그 프로팀에서 가능한 단체 사진 3 05.21 148
27073 스퀘어 서울) 🏆 KEF 4월 Player of The Month | No.16 최준 1 05.21 40
27072 스퀘어 울산) ‘플랜B 절실’ 울산 홍명보호 ‘부상 악몽’까지…코뼈 다친 심상민 수술대 오른다, 김지현 무릎 신음 [SS포커스] 2 05.21 113
27071 스퀘어 전북) 초록이네 신상 띠부띠부 스티커(선수단, 마스코트) 1 05.21 78
27070 스퀘어 치매 인식 개선 위해…제주, '이름 없는 유니폼' 입는다 3 05.21 212
27069 스퀘어 전북) 유효슈팅 11개? 내가 막아줄게 / [케잘함] 1 05.21 94
27068 스퀘어 정해성 "(전력강화위는) 후보 추천하는 것까지만 역할을 하는 걸로 이렇게 됐어요. 그래서 '그거는 그렇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고, 결렬된 것에 대해서는 협회 와서 알았어요." 2 05.20 178
27067 스퀘어 또다시 임시 감독, '사실상 원점 재검토' 선언한 협회...클린스만 경질 이후 잃어버린 3개월 05.20 58
27066 스퀘어 수원) 다시 하자 13R 부천전 비하인드 05.20 50
27065 스퀘어 전북) 레모나 M.O.M. 🍋 Round 13 전병관 2 05.20 69
27064 스퀘어 전북) '부상으로 교체' 전북 송민규 "MRI 봐야 하지만 좋지 않은 상황 같아" 1 05.19 166
27063 스퀘어 대구) 8경기 만에 ‘커리어 하이’ 대구 박용희 “목표 공격 포인트는 10개” 5 05.19 123
27062 스퀘어 대구) '서울 잡고 2연승' 대구 박창현, "어린 친구들이 세징야 형 짐 덜어줘" 1 05.19 95
27061 스퀘어 수원) 𝗟𝗜𝗡𝗘 𝗨𝗣🔵⚪️🔴+N석 매진 1 05.18 121
27060 스퀘어 여자 u20 대표팀 국내훈련 단체 사진 05.18 107
27059 스퀘어 서울) 훈련이 끝난 선수들을 수분 충전해 준 몽베스트 CAFE🥛 2 05.18 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