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활약이 돋보인다. 가장 긍정적인 요인 꼽자면?
아무래도 당연히 우리 아이가 태어난지
최근 활약이 돋보인다. 가장 긍정적인 요인 꼽자면?
아무래도 당연히 우리 아이가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경기 전에 사진을 보고 나오면 굉장히 힘이 된다. 그 옆에서 아내가 나와 떨어져 지내고 있다. 혼자서 아이를 보고 있다. 경기 나가기 전에 압박을 준다. "이렇게 힘드니까 네가 골이라도 넣어서 내가 웃었으면 한다"라는 말을 한다. 좀 더 신경쓰다보니 많은 힘이 되는 것 같다.
군 입대가 앞둔 상황에서 리그 득점 1위라 아쉬움 클 것 같다.
아쉬운 마음은 당연히 있다. 어쨌든 내가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어도 가서 훈련할 수 있을 때 좀 더 몸 상태가 떨어지지 않도록 잘 유지하겠다. 바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부분은 힘들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고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군에 가서 새로운 선수들과 새로운 환경 등에 적응을 해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천천히 신경을 쓰면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김천상무에 이동경을 기다리는 선임이 많다고 들었다.
최근에 내 친구들과 연락을 많이 하지 않다가 군 입대가 확정되고 하루에 한 번씩 연락하고 있다. 그리고 이상민이나 원두재 같은 선수들은 많이 괴롭히겠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비타민이나 이런 것들을 조공하고 있다. 적당히 괴롭히라고 해놓은 상황이다.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정정용 감독은 이동경의 두 골을 기억하고 있다.
그날 경기하기 전에 가서 인사를 드렸다. "너 요즘 많이 안 좋던데?"라고 말씀을 하시더라. 그래서 열심히 한 번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하면서 꼭 뽑아달라고 했다. 그 뒤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그게 시작이었던 것 같아 기쁘다.
남아있는 경기들은 울산에서 최선을 다해 모든 경기를 승리할 수 있도록 하고 김천상무에 가면 김천이 최대한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일 같다.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5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