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가 나이가 든 게 보이나.
힘들어 한다. 몸이랑 세포는 예전처럼 하려고 하는데 경기장에서 안 나오니까 플레이스타일을 조금 더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시노, 벨톨라가 있으니 조금 덜 뛰며 패스를 하다가 파이널 서드에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예전에는 어디든 뛰어 다녔다. 조자룡 같았는데 이젠 아니다. 과도기다. 빨리 지혜롭게 라이언 긱스처럼 깨달았으면 한다.
-벨톨라도 없다.
지난 경기 중 아프다고 나왔다. 참 예민한 친구다. 처음 이적한 후에도 한 달을 쉬었고 중간중간에도 그런다.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검사를 하면 모든 게 정상으로 나오는데 본인이 아프다고 해서 어쩔 수가 없다. 임대니까 몸을 사리는 건가 싶기도 하다. 참 어렵다.
오늘도 바셀루스를 기대한다. 항상 믿다가 뒤통수만 맞았지만 일단 내보내야 한다.
(바셀루스 상태는?) 알 수가 없다. 아직도 모르겠다. 잘 뛰다가도 아파하고 빠진다. 믿음으로 치면 세징야, 에드가 반의 반도 안 된다. 그래도 참 밝다. 왜 바보들은 감기가 안 걸린다고 하지 않나. 학교 다닐 때 겨울에도 반팔만 입고 다니는 애가 바셀루스가 같다. 알을 깨면 좋을 텐데 참 아쉽다. 슈팅이 정말 좋고 빠른데 경기 중에 잘 못 보여준다. 중요할 때 한번 해줄 거라고 믿는다. 내가 깰 수 없으니 본인이 깨야 한다.
인터뷰 제일 못하는 감독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