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연은 대표팀 발탁 후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가서 배우고 오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를 접한 이정효 감독은 “대표팀 가서 배우고 온다고 해서 인터뷰 보고 나서 (정호연에게) 뭐라고 했다. 대표팀에 배우러 가는 게 아니라 경쟁하러 가는 곳이라고 했다. 경쟁자들을 이겨야지 배우려고 하냐고 뭐라고 했다. 실력을 뽐내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항상 팀이 먼저지만, 팀 안에서 자기가 경쟁해서 실력을 뽐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효 감독은 따끔한 한마디를 날렸다. 그는 “너무 약해 빠졌다. 내가 (정호연에게) 카톡을 보냈다. 선수들이 다 그런 것 같다. 감독은 구단, 미디어와 싸우고 있는데 본인은 너무 방어적으로, 예의 바르게 한다. 선수, 감독님, 팀을 존중하고 그 안에서 경쟁해야 한다. 인성적으로 워낙 좋아서 예의를 갖춘 것 같다. 그래서 축구로는 예의를 갖추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스승의 말은 제자를 일깨웠다. 이정효 감독은 “(정호연이) 긴장감이 사라졌다고 하더라. 오늘도 기대하고 있다. 그 이야기하고 나서 답장이 왔는데, 내가 소름 돋았다. 답장 내용은 공개 못 하는데, 진짜 잘할 것 같다. 뭔가 깨우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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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연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많이 배우고 오겠다는 인터뷰를 했는데 이정효 감독의 레이더에 걸렸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배운다는 말보다는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직접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 내용을 선수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달했는데 반응이 더 놀라웠다. 정호연은 스승의 가르침에 대한 감사함과 본인의 생각을 장문의 메시지로 전했다. 이 감독은 정호연의 답장에 대해 "소름이 돋았다"고 표현했다.
정호연은 "워딩이 세거나 거친 내용으로 답장을 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감독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조금 거창하게 길게 쓴 것 같다. 선수로서 부족한 부분이 아직 많다. 그러한 부분들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정효 감독의 말처럼 국가대표팀 발탁은 축하할 일이지만 출전은 또 다른 도전의 영역이다. 정호연은 "앞으로도 계속 국가대표팀에 가려면 결국 경기에 나가야 한다"면서 "발탁 자체에 만족하지 않고 가진 것들을 증명하는 시간을 보내고 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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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답했길래 감독님 소름까지 돋으신걸까ㅎㅎㅎ 에이매치 잘 갔다오자 야무진 호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