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33세 333일이라는 숫자에 아내는 ‘최고령 오빠’라고 장난을 친다. 어쨌든 1등이니 기분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더 젊은 나이에 들어갔다면 좋았겠지만 이 나이에도 뽑아주신 것에 감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주민규를 더욱 기쁘게 만든 것은 대표팀 발탁 소식과 함께 들려온 “지난 3년간 K리그1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주민규가 유일하다. 더는 설명이 필요 없다”는 황 감독의 기자회견 발언이었다.
주민규는 “‘어떻게 하면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을까’라며 실망하던 날 인정해주신 것이라 기뻤다. 포기 하지 않으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축구 선수들도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주민규는 18일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하는 그 날을 기다린다. 나이만 따진다면 베테랑인 그가 대표팀에선 출전 기록이 전무한 새내기다.
주민규는 “대표팀에선 열심히 뛰는 간절함이 전부”라면서 “막내라는 생각으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144/0000948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