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감
K리그 개막을 알리는 경기였고 더비 매치였다. 아마 우리 선수들은 아무래도 다른 경기보다 어느 정도의 압박감은 있었을 것이다. 양 팀 모두 그랬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 승리에 기쁘게 생각한다.
다만 경기 내용 측면에서는 우리가 완벽하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역시 첫 시작이기에 앞으로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큰 경기에서 승점을 딴 것은 우리 팀에도 굉장히 중요한 승리라고 생각한다.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은 어떤 것일까?
미드필드 플레이가 좀 더 있어야 했는데 조금 원활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는 그 공이 좀 더 전방에 나갔어야 하는데 아쉽다. 연습했던 것에 비해 원활하지 않았다. 우리가 지난해에도 이런 형태의 경기를 많이 했지만 새로운 선수들과 준비하는 과정과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 팀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고승범과 황석호 등 울산 신입생들이 K리그 개막전을 뛰었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긴장하는 모습은 조금 있었지만 황석호는 전혀 그런 모습이 없었다. 그런 것도 새로운 팀에 와서 개막전 출전해 굉장히 강한 더비 상대를 만나는 건 정신적으로 쉬운 게 아니다. 계속 시간이 흐르면서 고승범과 김민우가 본인의 흐름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이규성의 활약을 평가하자면?
가운데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생각한다. 고승범과 서로의 장단점을 잘 공유한 것 같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두 선수의 조합은 우리 팀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김영권의 몸 상태는?
지금 잠깐 본 거로는 큰 문제 없어 보인다. 약간 근육경련이 있었다. 다른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다. 내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경기장에 정말 많은 관중이 찾았다.
우리 울산 팬들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팬들이 됐다. 그리고 문수축구경기장을 수놓는 아주 아름다운 모습들도 많이 보여주신다. 우리 선수들은 계속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 팬들을 위해 좋은 축구와 승리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할 거다. 더 많은 관중들이 오셔서 문수를 꽉 채워주고 성원 해주시면 선수들도 최선의 보답을 하도록 하겠다. 많이 찾아오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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