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감독은 올해 재계약을 맺었다. 1년 계약이라고 한다. 감독이라면 누구나 안정적인 계약 기간을 보장받길 원하고, 재계약에선 대부분 그걸 놓고 협상한다. 그런데 이민성 감독 스스로 1년짜리 재계약을 수용했다. 아시아로 가겠다는 목표를 먼저 내밀었다. 성공하면 승부사, 실패하면 도박사가 될 수 있는 결단이다.
“이제 4년차라 성과를 안 내면 내 자신이 못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수들에게도 자극을 줘야 하지만 스스로를 채찍질해야 해서 그런 목표를 정했어요. 못할 거란 생각은 안 해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이지. 하나금융그룹이 축구에 더 투자를 할 수 있을 거고, 선수들은 더 좋은 여건에서 경기를 할 수 있으니까 그런 목표를 잡았죠. 다만 선수들도 경각심을 가져야 해요. 이런 좋은 지원을 해주는 기업 구단에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더 가져야 해요. 그래야 나중에 후배들도 좋은 환경,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어줄 수 있어요. 그걸 위해 성적을 얘기하는 거죠.”
전문 https://blog.naver.com/joon7309/223355730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