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7년차인 고재현(25) 선수는 어느덧 대구FC(이하 대구)의 상징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 '팀 내 득점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데다 대구에서 줄곧 축구 인생을 펼친 프랜차이즈 스타이기 때문이다.
"대구에서 태어나 계속 활동해오다보니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안정됩니다. 팬들이 '로컬보이'라며 애정을 좀 더 주는 것 같기도 하고 스스로 자부심도 더욱 생기는 것 같아요."
고 선수는 평소 위치 선정이 좋아 'K리그의 인자기'라는 의미로 '고자기'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에 대해 그는 "기분 좋은 애칭이다. 요즘은 팬들이 '여러 명의 자기'라는 별칭까지 불러주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그러면서 "세징야나 에드가 등 우리 팀의 확실한 공격수들이 경기 중 마크를 많이 당하니까 상대적으로 나한테 빈 공간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여기에 더해 골 문 앞에서 골을 악착같이 넣으려는 승부욕과 집념이 강한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고 선수는 "단체 훈련이 끝나고 난 뒤에도 개인적으로 슈팅 훈련도 엄청 많이 하는 것이 비결 중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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