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선수는 "대구로 와서 처음 경험하는 전지훈련이지만, 동료들이 잘 챙겨줘서 적응하기 편했다. 또한 감독님과 코치님이 훈련 과정에서 수비 및 몸의 위치나 커버 방법 등을 상세하게 알려줘서 크게 도움이 된다"며 "수원 시절보다 전지훈련의 강도가 훨씬 세지만, 그런 부분이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잘 꽤뚫고 있었다. "장신이면서도 주력에 자신이 있어서 상대가 뒷공간을 많이 찔러줄 때도 공격수를 잘 따라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공격수를 '삭제'할 때가 많아요." 최근의 예로 2022시즌 수원과 FC안양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떠올렸다. 당시 수원은 2부리그 강등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있었다. 그 경기에서 2대 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수원은 K리그1에 잔류할 수 있었다. 당시 경기에서 고 선수는 뒷 공간으로 빠져나가는 공을 대부분 잡아내면서 상대 공격수를 '삭제'했다.
반면 패스할 때 한 번씩 안일하게 생각하다 공을 뺏기거나 패스 미스를 할 때가 종종 있다고 했다. 이를 고치기 위해 공을 받기 전에 항상 주변과 동료들의 움직임을 미리 파악하려고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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