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속 200경기 출전을 눈앞에 뒀다. 어떤 느낌이 드나?
한국에 돌아왔을 때 100경기였다. 벌써 200경기가 다가오니 많이 뛰었구나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뛰었던 팀 중 가장 많은 경기를 한 게 FC서울이다. 상암에서 뛴다는 것은 저에겐 큰 특권이라 생각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든다.
스완지에서 162경기를 뛰었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이 뛴 클럽이다. 서울이란 팀의 의미는?
제 축구 인생의 길을 열어준 가장 첫 번째 팀이었다. 데뷔를 하여 지금까지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해준 감사한 팀이다. 진짜 오래되었다. 훈련장이나 경기장 모든 건 그대로인데 나만 변한 것 같다. 이 팀의 희로애락을 함께 했다. 소중하고 감사하고, 제 축구 인생을 만들어준 팀이다.
그런데 은퇴 계획이 있긴 한가?
은퇴는 항상 생각하고 있다. (서울과 재계약 이야기도 나누나?) 아직까진 구체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고, 심사숙고할 부분이 많다. 그런 것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
'몇 년 후 하겠다' 이런 계획도 있나?
잘 모르겠다. 사람 일은 모르지 않나. 은퇴하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생각은 하고 있다. 언제까지 축구를 해야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경기력이나 몸 상태는 여전히 좋아 보인다.
축구적인 부분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몸 상태도 괜찮은데, 그런 부분만 고려하는 게 아니다. 저에게 동기부여라든지, 팀의 상황이라든지… 고참이기 때문에 팀에 방해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고민 중이다.
따님이 40세까지 뛰라고 했다던데?
말은 그렇게 하지만, 아빠가 다른 일 해도 좋아하지 않을까?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