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감
말씀드린 것처럼 새로운 팀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전반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가 후반전에 실점하는 바람에 아쉬움이 있었다. 전반전에 김진야와 임상협에게 45분만 뛸 거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들이 해야하는 역할을 충실히 다했다. 일류첸코는 일을 낼 거라고 말씀 드렸는데 다 하고 나왔다.
전반전과 후반전이 좀 다른 모습이었다.
우리가 득점을 한 이후 후반전에 더 공격적으로 하려고 이야기했고 전술적으로 준비했다. 선수들이 한 골을 지키려고 하는지 몰라도 내려가는 상황이 나왔다. 경기 도중에는 그게 쉽게 수정되지 않았다. 그게 이번 경기에서는 조금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뒤로 물러서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우선 심판 선생님이 한 명만 나오라고 말씀하셨다. 세트 플레이 담당하는 코치님이 나가신다. 심판 선생님에게 찍히면 안 되니까 뒤로 물러서 있었다.
4일 준비하면서 가장 잘 이행한 점은?
전반전에 2선에서 라인을 지키다가 공을 잘랐을 때 앞으로 나가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봤다. 라인을 촘촘하게 하는 것도 좋았다.
10명의 김진규가 실제로 그라운드에서 뛰었는가?
분명히 4일 동안 그걸 많이 준비했다. 그런데 한 서너 명 밖에 나타나지 않아 아쉽다. 선수들에게 "투쟁심 없고 싸우지 않는 선수는 쓰지 않겠다"라고 약속했고 그렇게 뛰는 선수들은 경기장에 나갈 거라고 했다. 선수들도 인지를 하고 있다.
다음에는 더 그런 선수를 투입하려고 준비하겠다. 4일 정도 더 준비할 때 세 명 정도 더 나타나도록 하겠다. 다음 경기가 슈퍼매치기 때문에 더 투쟁심을 가지고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처음으로 직접 준비한 경기가 마무리됐다. 자평하자면?
아쉬운 점은 많다. 내 개인적인 욕심이지만 이기고 싶었다. 그만큼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상대는 하나 걸리면 골 넣는 좋은 선수들이 많은 울산이었다. 조직적인 부분을 좀 더 가다듬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일류첸코가 두 경기 연속골인데 교체가 됐다.
일류첸코의 경우 전반전에 너무 많은 힘을 쏟았다고 생각한다. 전반 초반에는 우리가 원하는 경기력이 나왔다. 하지만 중후반으로 가면서 체력적으로 떨어진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선수와 상의해 교체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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