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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스의 아내는 이날 수원FC전을 앞두고 몸 상태가 갑작스럽게 안 좋아졌다. 정밀 검사 결과 응급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였다. 불과 경기 시작까지 3시간만 남은 상황이었다. 헤이스의 입장에선 곁에서 내조를 해주던 아내를 지켜주기 위해 이날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10경기 연속 무승(4무 6패)의 부진에 빠진 제주를 위해 다시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맸다. 이는 헤이스의 또 다른 가족인 제주 구성원의 아낌없는 배려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헤이스의 아내는 서귀포의료원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제주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는 경기장 안팎에서 정성 들여 챙기면서 헤이스의 옆을 지켰고, 헤이스와 절친한 유리의 아내는 수술실까지 동행하며 헤이스의 아내를 진심으로 케어했다. 팀매니저도 경기 시작 전까지 병원에서 같이 병상을 지켰다. 경기장에 지원 의료진으로 파견된 서귀포의료원 관계자들은 실시간으로 헤이스에게 아내의 수술 진행 과정과 회복 상태를 알려주면서 불안했던 헤이스를 안심시켰다.
아내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회복에 들어갔다. 경기 후 헤이스는 "제주는 원팀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정말 제주는 나의 또 다른 가족과도 같다. 시련은 나눌수록 위안이 되고 새로운 용기가 생긴다. 제주의 모든 구성원이 아내와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도와줬다. 남기일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선수단은 경기장에 나서는 나에게 끝까지 힘을 불어넣었다. 이들이 없었다면 모두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러한 믿음과 정성이 모여서 아내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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