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용은 직전 경기였던 안산그리너스 원정 경기에 교체 투입되며 부천 데뷔전에 나섰다. 그리고 이날 홈 데뷔전을 치렀다. 처음으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소감을 묻자 "평일인데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셨다. 정말 좋았고 설렜다"고 답했다.
김보용은 "태국 시즌을 마무리한지 두 달 정도 됐다. 휴식이 필요해서 한 달은 푹 쉬었다. 그리고 모교인 숭실대학교와 독립구단에서 훈련하면서 조금씩 감각을 올렸다. 부천에 합류한지는 2주밖에 안 됐지만 평창 전지훈련이 도움이 됐다. 전지훈련에서 몸을 많이 끌어올려서 출전 시간을 늘려나가는데 어려움이 없다. 몸 상태는 좋다. 어느 정도 내 컨디션을 찾았다. 경기 감각만 더 익히면 될 것 같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2020년 전남드래곤즈 시절 이후 오랜만에 K리그 무대에서 뛰는 것에 대해서는 "훈련 강도나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다. 아직 완전히 익숙해지진 않았지만 선후배님들이 잘 챙겨주셔서 큰 문제는 없다"며 "말이 통해서 편하다. 동료들과 함께 행복하게 축구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우즈벡 용병' 채널 활동은 한국에서도 이어갈 예정이다. 해외에 있을 때만큼 시간을 투자할 순 없더라도 채널을 통해 계속 소식을 전하려고 한다. 김보용은 "좋은 취미라고 생각한다"며 "해외에서처럼 깊게 할 순 없을 것 같다. 선수 생활, 경기력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취미 생활 정도로 해보려고 한다. 축구 팬분들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가려고 생각 중"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K리거'로 돌아온 올 시즌 목표는 부천의 승격이다. "무조건 승격이 먼저다. 승격하는데 일조하는 팀원이 되고 싶다. 매 경기 출전해 골을 기록하려고 노력도 하겠지만,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우선"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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