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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직전에는 다리 통증까지 호소했다. 더는 뛰지 못할 것이라 판단한 김병수 감독은 이상민에게 큰 소리로 "앉아"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이상민은 땅을 치며 교체 사인에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상민은 "전 경기부터 햄스트링 부상이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 통증이라면 뛸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라며 "감독님께서 저를 믿고 선발로 기용해주셨다. 조금이라도 보답해야겠다고 느꼈다. 마지막에는 몸이 안 따라 주더라. 형들이나 코칭스태프, 감독님께도 죄송하고 아쉬웠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리그 12경기 만에 첫 홈 승리였다. 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속에서도 이기지 못했던 수원이다. 이상민은 "매 경기 많은 팬이 찾아주셔서 감사했다. 보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했다"라며 "울산전은 부담을 떨쳐낸 경기였던 것 같다. 팬들은 실수를 해도 항상 박수를 보내주신다. 덕분에 힘이 됐다. 힘들 때도 함성을 들으면 힘이 난다.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그간의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털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