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리치는 “우리 프리킥은 대부분 (이)기제가 전담한다”면서 “프리킥 상황이 됐을 때 기제의 눈치를 봤다. 나도 느낌이 좋았는데 기제가 찰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바로 옆으로 다가가 ‘나 오늘 느낌이 좋은데 내가 차도 돼?’라고 물어봤다. 그런데 기제가 마지막 순간까지 답을 안 하더라. 그러다가 킥 직전에 나한테 ‘그래 네가 한 번 차’라고 했다. 그게 운이 좋게 들어갔다. 아마도 내가 그 기회를 날렸다면 기제한테 한 소리 들었을 것이다”라고 웃었다.
뮬리치는 “너무 긴 시간 동안 경기에 나가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면서 “지금 다시 조금씩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너무 고맙게 우리 팀이 나를 믿고 기다려줬다. 믿음을 통해 다시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 이런 자신감이 있을 때 더 많은 골을 넣고 팀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 90분 풀타임을 뛰고 싶지만 선택은 감독님에게 달려 있다. 나는 준비를 잘 하고 있다가 감독님이 나를 선택했을 때 최선을 다하면 된다. 교체 투입되는 것도 감독님의 선택을 존중한다. 내 개인보다는 팀이 우선이니까 팀에 가장 좋은 방법을 따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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