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제카의 존재가 든든하다. 지난 2시즌 동안 타쉬(불가리아), 모세스(스웨덴), 팔라시오스(콜롬비아)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제 몫을 못했기 때문에 그의 활약이 반갑다. 제카는 최근 스포츠동아와 만나 “우리 팀은 내가 골을 넣지 못해도 다양한 형태로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 동료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내가 할 일”이라고 자신의 팀 내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시즌 대구와 임대 계약을 맺고 K리그 무대를 밟은 제카다. 한국생활이 기대이상으로 만족스러워 포항의 러브콜을 받아들였고, 이는 자신의 축구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이전부터 아시아무대 진출이 꿈이었다. 지난해 한국에서 지내면서 심적 안정감을 얻었다”며 “가족들도 한국생활에 만족하고 있어 장수 외인으로 자리 잡고 싶다”고 밝혔다.
포항 이적 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역동적인 모습이 늘었다. 아직 젊은 나이라 더욱 발전하고 싶은 제카로선 팀을 위해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 그는 “대구 시절과 달리 포항은 짧은 패스로 경기를 이끌어가며 경기를 지배하는 전술 콘셉트를 갖췄다. 이전보다 내려와서 공을 받는 경우가 많고, 원터치 패스로 동료들과 공을 주고받는 장면이 늘었다”며 “날씨가 더워질수록 내 컨디션은 더욱 올라간다. 포항과 함께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382&aid=0001062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