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은 "혼자의 힘이 아닌 형들과 다 같이 만든 골이어서 더 뜻깊은 골이었던 것 같다"며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골을 넣고 싶다는 생각이 굉장히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보경 형이 크로스를 올릴 때 제가 들어가서 공격 숫자를 조금이나마 더 만들면 우리 팀이 득점하는 데 유리할 수 있겠다고 판단해 박스 안으로 침투했는데 운 좋게도 발에 잘 걸렸다"고 덧붙였다.
올해 입단한 김주찬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1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짧게나마 선발 출전해 기회를 부여받았고 FA컵 포함 총 8경기 만에 고대하던 첫 골을 기록했다.
김주찬은 "표현하진 않았지만 초조함과 부담감, 압박감이 굉장히 심했었다"며 "팀 동료들, 코칭스태프분들과 대화를 많이 했는데 모두 격려해줘 긍정적으로 마음먹은 후 할 수 있다고 스스로 다독였다. 이번 골로 마음의 짐을 조금 푼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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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직 부족하지만 어제 골을 넣음으로써 자신감이 많이 올라갔다"며 "다시 경기장에 투입된다면 누구보다 한 발 더 뛰어 신인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팬들을 향해서는 "수원팬 출신인 제가 주인공이 돼 서포터스석에서 열정적인 팬들에게 둘러싸여 축하받고 사진을 찍었는데 말로 표현 못할 감동이 밀려왔다"며 "우리 팬들은 평일이나 원정 경기에도 많이 찾아와 주셔서 어디서든 선수들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다. 수원의 축구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단과 함께 경기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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