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수원 삼성의 수비수 김태환(23)은 팀의 산하 유스팀인 매탄중과 매탄고를 거친 ‘성골’이다. 2018시즌 매탄고 재학 당시 준프로 계약으로 입단한 뒤 연착륙에 성공했지만, 그 사이 팀의 도약과 추락을 모두 맛봤다. 프로 6년차에 접어든 그는 “올 시즌 1부 최하위에 머물러 2부 강등 위기를 맞은 팀의 부활이 개인성적보다 우선”이라고 말한다.
김태환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만나 “현재 팀 성적에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 모든 팀원들이 먼 목표가 아닌 당장 눈앞의 경기들만 바라보며 노력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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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감독의 사임 이후 팀 내 입지가 흔들리자 일각에선 “좋은 윙백이지만, 풀백으로선 수비력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김태환은 “지난 2시즌 동안 윙백과 풀백으로서 모두 경쟁력을 보여 전술적 쓰임새가 많다고 자부한다”며 “김병수 현 감독님께선 ‘지금 포지션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상대를 힘들게 하라’고 격려해주신다. 올 시즌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 좋겠지만, 일단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김학범 감독님께선 직선적인 플레이를, 황선홍 감독님께선 템포 조절을 강조하셨다. 이 같은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며 “내게는 항상 팀이 우선이다. 팀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그 때 개인목표를 생각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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