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13&aid=0000159476
- 경기소감은?
4연승에 일조해서 기분이 좋다. 사실 경기 전에 팀원들에게 한 마디를 했다. 선수들이 많이 느껴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어떤 말이었나?) 1라운드 로빈을 돌아보니 어려운, 쉬운 상대도 없더라. 울산 현대 빼고 해볼 만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울산도 개인적으로는 격차가 크지 않다고 본다. 팀원들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정신력을 가지자고 했다. 뛰어다니는 것 보면 느껴지더라.
(특히 누가 잘 느낀 것 같나) 특별히 꼽을 수가 없다. (구)자철이 형은 근육이 안 좋은 상태에서 (김)봉수한테 부담을 덜어주려고 45분을 뛰었다. (이)창민이도 힘든 티 안 내고 잘하고 있다. (김)오규형도 마찬가지다. 누구 하나 뽑기 어렵다. 베테랑들이 다 잘해주고 있다.
- 헤이스가 좋은 패스를 여러 번 놓쳤다.
내가 통산 20-20을 8년? 동안 못하고 있다. 골이 많은데 어시스트가 부족하다. 도움 5개만 하면 30-20도 될 수 있을 것 같다. 수비수가 공격 포인트 50개? 대단하거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하는데 헤이스가 전반에만 2개를 날렸다. 그런데 후반에 태현이 형이 쉽게 내준 건 이상하게 넣더라. 아쉬웠다. 이번엔 팀원 탓 좀 하고 싶다(웃음). 계속 뭐라고 하니까 헤이스가 한국 욕을 섞으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 침투 타이밍이 기가 막히다.
내 재능이다. 타이밍을 정말 잘 본다. 특별한 능력이다. 좋은 미드필더가 있으면 타이밍을 더 잘 본다. 찰나 1~2초 틈이 중요한데 (구)자철이 형, (이) 창민이가 잘 넣어준다. 봉수는 별로 못한다. 창민이랑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잘 맞는다.
- 4연승 비결을 꼽아달라.
팀원들끼리 많이 친해졌다. 구단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보면 멋있게 입고 카페도 자주 간다. 베테랑들이 만든 분위기다. 어린 선수들이 잘 따라온다. 보면 흐뭇해진다.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선수 탓을 안 한다. 시즌 초반엔 베테랑들이 부상으로 나가 너무 어수선했다. 누군가가 나서서 잡아야 하는데 지고 그러다 보니 자신감도 떨어졌다. 베테랑들이 복귀하면서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잘 되고 있다.
- 제주 홈 분위기가 뜨거운데.
축구하는 게 재밌다. 항상 내가 하는 플레이를 하는데 들려오는 함성이 다르다. 이런 거에 자극이 된다. 몸에 자신감도 올라오고 힘도 받는다. 알겠지만 우리 홈 경기장은 사람이 많이 올 수 없는 환경이다. 만 명 정도만 오면 다른 구장에 비해 함성이 크다는 느낌을 받는다. 부담은 전혀 없고 너무 좋은데 초반엔 성적이 안 나서 기분은 안 좋았다. 익숙하지 않지만 기분은 너무 좋다. 오늘도 평일인데 많이 오셨다. 많이 오실 때 좋은 축구로 결과로 이어가야 한다.
- 둘째가 올해 태어났는데 복덩이라고 느끼는지.
사실 아내가 다 키운다. 아내에게 고맙다. 나 때문에 서울에서 애 둘을 혼자 키운다. 올해 나보고 "애는 내가 키울 테니 축구에 집중해"라고 했다. 축구에 올인한 게 아내의 내조다. 자고 싶을 때 자고 그래서 몸이 더 좋아졌다.
https://sports.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6828539
이게 실제 전문같긴한데 빵터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