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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수원) 김병수 수원 감독과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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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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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77/0000427309

- 부임 소감은.

어려운 상황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사람이라면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조금씩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팀이 단기간에 변화하는 건 쉽지 않겠지만, 자신감을 갖고 나아지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

- 외부에서 봤던 수원은.

K리그는 어려운 리그다. 누가 이기거나 져도 이상하지 않다. 심리적인 것이 크게 작용한다. 축구적인 것보다 더 크다. 11경기에서 9골 18실점을 했다는 것은 균형이 깨진 것이다.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급진적으로 할 생각은 없다. 크게 변화를 준들 큰 효과는 없을 것이다. 기존의 상황을 잘 이해해서 조금씩 변화해야 할 것 같다.

- 강원에서 보여준 축구를 대입할 수 있나. 다른 색깔로 도전할 것인지.

수원은 저 혼자만의 팀이 아니다. 많은 팬도 계신다.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은 미련하다. 차근차근한다면 기회를 엿볼 수 있다. 선수단에 어울리지 않는 축구를 당장 입히기는 어렵다. 스타일 변화는 가능하다. 분위기는 충분히 끌어갈 수 있다. 시작해봐야 안다. 천천히 방향을 모색해 보겠다.

- 감독직 수락한 이유는. 구체적인 구상은.

감독직을 수락하는 것은 힘들었다. 안 힘들 수가 없다. 하지만 누군가가 해야 한다면, 도전을 피할 생각은 없었다. 어쩌면 더 많은 것을 배울 것 같더라. 칭찬보다는 욕을 많이 먹을 것이다. 당연하다. 성장할 수 있다면 가치 있는 일이다.

선수 구성에 따라 축구는 바뀐다. 공격이나 수비를 하겠다는 개념보다는 선수 구성에 맞춰 자연스럽게 판단될 거다. 부상 인원이 원체 많다. 상당히 버거운 상태다.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가는 수밖에 없다.

- 궁극적인 계획은.

아직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는 못했다. 유스 시스템은 잘 하고 있다. 해야 하는 우선순위는 힘든 상황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 코치진 구성과 이유는.

코치진 구성은 어려웠다. 시즌 중에 중도 부임했다. 기존에 맞췄던 사람들을 섭외하기는 어려웠다. 그 외 사람들을 접촉하려했다. 수원 선수들을 전혀 파악 못 하는 사람도 있었다. 선수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수원을 아는 사람을 우선순위로 뒀다. 가능하면 수비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했다.

주승진 코치가 부임하는데 말이 많은 건 이해 한다. 하지만 수원을 내부적으로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주승진 코치는 계속 고사했다. 힘든 부분이 있지만, 누군가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장은 코치도 마찬가지다. 물론 장단점은 있다. 시간을 절약하기에는 그만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다.



- 선수단 첫 미팅은.

선수들에게 잔소리하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하자고 했다. 단체에는 세 가지 세력이 있다고 했다. 반대하는 세력, 적극적인 세력, 중간 세력이 있다. 어디에 속할지는 본인 행동에 달릴 것이라 말했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축구는 전쟁과 같다. 매번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슬퍼도 같이 슬프고, 기뻐도 같이 기쁜 집단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 역할이 중요하다. 부족하지만,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훈련 진행했다고 들었다.

회복 훈련 때 잠시 10분 정도 진행했다.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과 알아가는 정도의 훈련이었다.

- 이적시장에 대해 구단과 얘기한 바 있나.

선수 보강을 하려면 내부적으로 파악이 먼저다. 취약한 포지션이 판단이 될 때 적극적으로 보강하겠다. 아직 구단과 깊은 대화를 하지는 않았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는 느끼고 있다.

- 임기는 내년 말까지다. 목표가 있다면.

내년이라는 건 큰 의미가 없다. 사실 제게는 좋은 형태는 아니다. 힘든 상황이다. 해낸다면 계약 기간은 큰 의미가 없다. 당장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면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 희망적인 부분은.

아직 이런 얘기를 하기는 시기상조다. 부임한 지 이틀밖에 안 됐다. 선수들이 해낼 것이라는 희망은 갖고 있다.

- 전북과 데뷔전이다.

아직도 준비 중이다. 지금 상황에서 이렇다저렇다 말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축구라는 건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법을 고민 중이다.

- 강원에서 경질된 감독이 왔는 비판이 있다.

사실이다. 맞을 수도 있다. 사람 일은 모른다. 한 번 실패했다고 낙오된 건 아니다. 무엇이든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사람 생각이 어떻게 다 똑같겠나. 개인의 차가 있다. 어쨌든 열심히 해서 그런 논란을 불식시키겠다. 잘하면 되지 않겠나.

- 전북 다음 강원과 경기다.

저는 아직 강원전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좋은 추억과 나쁜 추억도 있다. 반가울 것 같다. 가게되면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올 것 같다. 단지 1경기라고 생각해야지 않겠나.

- 수원은 작년부터 부진했다. 해결책은.

기본적으로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 저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 부분이 잘 이뤄진다면, 선수들이 경기에 조금 더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이 단번에 바뀔 수는 없다. 지금껏 해오던 경기가 있다. 선수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집중할 수 있는 상태가 되지 않겠나.

- 막연한 희망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 비책이 있나.

세상에 그런 비책이 있으면 좋겠다. 빠르게 변화되는 것은 없다. 성과도 힘들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한다. 아까도 말씀드렸듯, 분위기를 잘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결과만 봐서는 안 된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분위기를 찾는 것이다. 반드시 이긴다는 생각만 해선 안 된다. 선수들이 부담이 없이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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